4년 반의 시간에 마침표를 찍은 날.

선택보다는 당위가 좀더 짙은 대학 입학이나 취직과 달리,
순전히 100% 내 자의로 선택한 때문인지.

입학 당시 설레임도 그랬지만,
졸업하는 마음도, 그 어느 때보다 감회가 새로운 졸업식이었다.

이전의 입학식이나 졸업식들에선 별다른 감흥을 느낀 기억이 없다.

그러나 이 날,
순전히 내 자신의 100% 선택으로 시작해서
4년 반의 시간을 마치는 시간.
과연 이 날이 올까. 싶었던 무수한 시간들.

작년 8월 여름, 졸업식하는 사람들을 보며
내년에 저 자리에 설 수 있을까 싶었던 기억도 한켠.

2010년 2월 22일.
이 날만큼은 내 인생의 그 어느 졸업식보다 맘껏 졸업식 분위기를 느끼고 싶었다.

박사학위여서가 아니라, "포기하지 않았음"에 대해서.
포기하지 않은 나자신에 대해서.

그리 의지가 굳세지도 않은,
게으르기로 따지자면 둘째 가라면 서러운 난.

진심으로 다시는 포기하지 않고 싶었고,
그리고 이번엔 포기하지 않았다.

아마도 이번 일은 내 내면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 외에는 내 자체는 변한게 없다.

다시 출발선.
잠시 조급한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충분히" 생각해 볼 생각이다.



이제 읽고 싶은 책 미루지 않고 읽을 수 있으려나.

Posted by JulieNJulia
:

제주여행

2010. 2. 5. 11:49
2009년 가을 9월 중순 경 제주 여행의 기록. 
일단 비행기 표 끊고, 숙박만 잡고 간 터라,
제주에서 근무하는 동료가 꼼꼼히도 짜 준 2박 3일 여행 일정이 정말 유용했다. 

그 간 제주 여행 중 가장 좋았던.

일단, 9월이라는 시기가 참 좋았다.
여름 성수기가 지난터라 어느 곳이나 여유로워 좋았고,
아직 여름 느낌이 가시지 않은(남아 있는) 바다 색깔에 탄복이 나올 정도.
바다는 협재 해수욕장과 신라 호텔에서 내려다 보는 바다 광경을 강추한다.
협재 해수욕장은 바다 색깔뿐만 아니라 하얀 모래사장까지. 어느 해외 바다 부럽잖은 곳. 

숙소는 예약했던 곳이 예상보다 좁아서 그날 그날 여행 이동하면서 다시 잡았는데,
가장 걱정스러웠던 토요일 저녁 서귀포 자연 휴양림에 운좋게도 마침 한 동이 남아서 묶을 수 있었다. 독립된 별채로, 4인 가족이 쓰기 충분히 넓고, 방바닥도 뜨끈뜨근하고, 무엇보다 자연속에 하나된 기분. 일요일 아침, 숲속 산책로도 일품.

여행 일정 정리.
1일(18 금) : 협재 해수욕장(그냥 볕좋은날 바다 보며 앉아만 있다 와도 좋은 곳) -> 한림공원(생각보다 넓어서 시간이 오래 걸렸다. 시간 여유있게 다 돌려면 최소 2~3시간. 다리도 아프다. 반나절 잡는게 여유있을 듯)  -> 점심(제주밀국수&수육) @ 산방식당  ->  송악산 -> 산방산 ->  커피 집.
2일(19 토) : 오설록 -> 신라호텔  -> 주상절리 -> 점심(꽃게 짬뽕/탕수육) @ 덕성원 ->  정방폭포 -> 쇠소깍 해변 ->  [서귀포 자연휴양림]
3일(20 일) :   점심(회국수, 성게국수) @ 동북해녀촌 -> 우도 유람선 -> 섭지코지 -> 회 @ 길촌횟집  -> [대명콘도]

관광지로 찍어야 하는 곳(ex. 정방폭포,주상절리) 보다는 협재 해수욕장, 신라호텔 처럼 그냥 바다,
그리고 서귀포 휴양림에서 빠져나오던 드라이브 길 등이 기억에 남는다. 운좋게 말 목장도 발견해서 사진도 찍고..

추천이 관광지 보다 숨은 장소를 많이 알려준 여행기가 좋았다.

[맛집 추천]
산방식당 : 밀국수 & 수육 
덕성원 : 꽃게 짬뽕 & 탕수육
동북 해녀촌 : 회국수, 성게국수

[맛집 비추천]
유리네
유리네는 허름할 때부터 알게 되서 갔던 곳인데, 건물 크게 새로 짓고 부턴 갈때마다 뭔가 하나씩 마음에 걸리더니, 이번에 정말 제대로 실망. 서비스 정신 상실. 성공한 자만심? 다시 찾게 되지 않을.
Posted by JulieNJulia
:
오랜만이자 졸업전 마지막일 학술제
잊지못할 학술제가 될 것 같다.

일단 헤이리 원과호 게스트 하우스(http://refreshtime.co.kr/) 워크샵이나 MT 장소로 추천.
2층 넓직한 방 4개 마다 화장실 달려있고 넓다란 거실은 세미나 등 단체 활동에 적합하다.
깔끔하면서도 단체활동 하기 좋은 장소.

draw of expert, 로봇을 이용한 자폐아 치료 연구에 대해 말씀해 주신
조광수 교수님 강의는 오랫만에 학구열에 불을 지폈고..

좋은 인연들과 더불어 학교나 학술제, 학회에는 사회생활에서는 느끼기 힘든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
순수한 열정? 뭐라고 얘기하기 어렵지만, 자발적으로 어떤 공통적인 끈으로 이어진. 
그리고 치솟는 학구열. 잊고 있다 생각난? 또 현실로 돌아가면 잊기야 하겠지만.

조광수 선생님 강의도 재밌었고
애들과도 재밌었고

잠깐 밖에 나가 바라 본 밤하늘
방안의 흥겨움 들리는 밖의 고요함 점점이 박혀있는 별들.
긴장 풀고 즐거워 좋다
오랜만의 흥겨움.

그리고 밤하늘에 반짝이는 눈을 밟으며 함께 걸었던 산책도 참 좋았다.

다시는 밤새 못 놀줄 알았는데 그게 가능하다는 것도 확인.
대신 돌아와서 종일 sleep 모드이긴 하였다만.
Posted by JulieNJulia
:

SIGIR 2009

2009. 7. 22. 16:04

보스톤에서 19일부터 열리고 있는 SIGIR 2009
트위터 덕에 실시간 소식들을 접할 수 있다  
이젠 내일 워크샵만 남겨두고 대부분의 일정은 끝나가는 듯


일단 Sue Dumais의 Gerald Salton award 소식. 그럼 그녀는 받을만 하고도 남지
Latent semantic indexing 에서 부터 HCI + IR 에 이르기까지
그녀의
Gerald Salton award 기념 키노트 연설

그리고 Barabási 의 키노트 연설까지
소셜 네트워크, 복잡계, 네트워크에 관한 얘기들

sigir 2009 논문 리스트는 늘 많은 참여를 하고 있는 MS가 잘 정리해 놓았다.
이 사람이 후기 및 요약 열심히 올려주고 있다.
작년 HCIR에서 Faceted Search를 발표하고 관련 책도 낸 Endeca의 Daniel Tunkelang가 올려놓은 첫날 후기도 있다.

나중에 proceedings 공개될때를 기다리며.

Posted by JulieNJulia
:
  • twitter에서 group별 following 할 수 있으면 좋겠다. 
    • 많이 업뎃되는 것 때매 간간이 한번씩 업뎃되는 애들을 볼 수가 없다 
    • 관심분야별, 친구들 뭐 그렇게 분류로 나누어서 실시간 업뎃을 보는 뷰가 있으면 좋을텐데. 
    • 누군가 얘기하지 않았을까 해서 찾아보니 비슷하게 물어본 사람 
      MuzixPowerDuo @twitter is ability to group followers /following in a groups coming?about 4 hours ago from web 
  • twitter도 me2day처럼 블로그로 보낼 수 있으면 좋을텐데. 
    • 역시나 트위터에 쓸까 블로그에 쓸까 고민된다 
    • 트위터는 빠르게 끄적이고 빠르게 퍼질수(?) 있어 좋고, 블로그는 정리할 수 있어 좋다. 
    • 트위터에 끄적인 것들이 하루에 한번씩 모아서 블로그에 쌓이면 좋지.. 내 것들을 정리할 수 있어서 
Posted by JulieNJulia
:
  • 트위터 검색
    • 트위터 검색이 많이 나오고 있다.
    • 확실히 트위터가 화제긴 화제인가 보다 구글도 트위터 검색해 주겠다더니
    • Real-time Search
  • Scoopler
      • 화면을 두개로 나누어 live와 popular로 보여주는 것. twitter는 짧아서 이런 UI 좋은듯
  • IceRocket
    •  icerocket의 블로그 검색 UI도 볼만한 것 같다. 날짜별로 보여주는 것. 왼쪽의 필터링(기간별이랄지)은 구글느낌이다.
Posted by JulieNJulia
:
HCIR 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faceted search interface에 대한 가이드 논문 소개 
Mapping the design space of faceted search interfaces by B Kules
아래 표 2개가 논문 내용 전체를 잘 요약하고 있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Posted by JulieNJulia
:

I. Human Evaluators — Google Engineering director Scott Huffman

    1. 구글 "검색 품질 평가 팀"에 관한 얘기
      • 초반에 세르게이의 favorite 10쿼리 에서 출발하여 현재 검색 품질 관리에 이름
      • 여기에서 평가된 검색 품질은 알고리즘 개선에 활용되긴 하지만 직접적으로 영향 미치지 않음.
      • 검색품질이 좋다는 것은 결국 "사람"이 아는 것이므로.
      • 아마도 머신러닝 데이터로 활용할 듯.
        알고리즘 팀이 하는 건.. 중요한 팩터는 뽑아야 할거고, 머신러닝을 통해 개선하지 않을까.

II. Cheating the System — Google software engineer Matt Cutts

    1. 어뷰징, 스팸 등 문서/사이트 퀄러티에 관한 얘기
    2. 역시나 사람 손을 태우느냐에 대한 부분 질문 
      we are sometimes willing to take manual action on those sorts of policy violations. But Google’s philosophy is that wherever you can use machines and algorithms

    3. 인상적인 건, 언젠가 사람이 개입하지 않을 날이 올까? 에 대한 Matt cutt의 답변
      our intent is always to try to make sure that we handle things efficiently with machines and algorithms. But I don’t know that we will ever get there completely.
    4. 나도 매우 동감 최대한 효율적이어야 하지만 사람을 완전히 뺄 수 있을까. 

III. What’s Next in Search? Much, Much Better Search — Google Fellow Amit Singhal

    • recall & precision
      • recall => precision =>combination of recall and precision
    • search evaluation
      • human evaluator
    • how fresh is the document? How relevant? How useful?
    • Whatever type of content is relevant to you should just show up in your search results
      • 이거야말로 통합검색 아닌가.
Posted by JulieNJulia
:

구글 searchology 2009

2009. 5. 17. 16:18

구글 searchology 2009  발표 내용   

Udi Manber의 Search Quality 내용은 마치 한국의 통합검색화 느낌이랄까

원하는 답을 만들어 주는, 굳이 해당 페이지를 가서 보지 않고도.


"understanding people" 은 오래전 인지과학을 시작할때부터 날 사로잡았던 말.


google search options에서 인상적인 건

related searches와 wonder wheel 


related searches 는 관련검색어라고 볼 수 있지만, 계층적으로 들어간다고 해얄까 훨씬 심화된 관련 검색어 제시.
wonder wheel은 검색 키워드 관계를 시각화 해서 보여주는 것. 
현재 프로젝트, 요새의 고민들과 닿아있다. 

그간 조금씩 보여준것들을 모아서 보여줬다고는 하더라도 
역시 구글은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구나라고 느낄 수 있었다. 

한국은 어떻게 한국입맛에 맞게 well-made 서비스로 녹여낼거냐가 관건이겠지.
결국 어떻게 만들어 어떻게 보여줄거냐 그것이 문제.
Posted by JulieNJulia
:
  • 연극 오 당신이 잠든 사이(3/7) 
  • 뮤지컬 자나돈트(3/11) 
  • 영화 푸시(3/20) 
  • 영화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3/21) 
  • 책 영화처럼 
    • 역시 가네시로 가즈키
    • 개인적으로 "사랑의 샘" (번역된 우리나라 제목이 좀 이상하지만) 편이 젤 맘에 든다.
Posted by JulieNJu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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