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갑작스럽게 주말에 부모님과 단양 대명 콘도로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
단양 여행하시는 분들 참고하라고 가볍게 일정 적는다.

첫날:금요일)
10시쯤 출발해서 2시 도착. (네비 사는거 계속 미루다 결국 지도 출력해 갔는데 살짝 헤맸다)
짐풀고 아쿠아월드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피곤을 풀기로 결정
(주말엔 사람들로 바글바글할 듯해서가 가장 큰 이유였고, 잘했다고 생각됨)
예상보다 크지는 않았고 아기자기한 편이었다.
작은 노천온천, 다양한 마사지 시설을 갖춘 커다란 풀, 히노끼탕, 이벤트탕, 바디 마사지 등.
부모님은 오랜만의 수영장 물놀이에 나랑 동생보다 더 즐거워 하시는 듯;)
물놀이로 노곤해져서,
사우나하고 저녁먹고 일찌감치 잠들다.

둘째날:토요일)
일찍 잔 덕에 6시쯤 일어나 콘도뒤에 대성산 중간까지 산책.
아침먹고 9시부터 본격적인 단양 관광 시작.

* 도담삼봉-석문 : 단양 팔경 중 1,2경이라는데 물위에 달랑 떠있는 3개 봉우리인 도담삼봉은 살짝 실망스러웠다.

* 사인암 - 하선암 - 중선암 - 상선암  (단양 팔경 중 3~6경):드라이브 하기에 좋다. 실제로는 팔경에 속한다는게 좀 어이없기도 하다.

* 충주호 유람선 (구담봉, 옥순봉 : 단양 팔경 중 7,8경)
유람선 선착장 도착해서 점심 먹고 1시 반 배를 타니 시간이 딱 좋았다.
1시간 반 가량 천천히 맞는 강바람이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단양  팔경 중 구담봉, 옥순봉이 가장 볼만했다고 생각.
유람선 탓인지도 모르지만.

* 고수동굴
더운 날씨에 동굴안은 정말 시원했다. 동굴이 꽤 크고 볼만했다.

*구인사
종교적이라기 보다는 회사 냄새가 나는 절이랄까.
워낙 커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저녁으로는 단양 특산이라는 마늘솥밥을 먹었다.

셋째날:일요일)
둘째날 빡세게 관광을 마쳐서 마지막날은 늦잠자고 느지막히 출발해 집에 일찍 도착하자는 취지에서
11시 좀 넘어 출발 2시 도착.

가볍게 산뜻한 여행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단양관광중에서 충주호 유람선과 고수동굴이 인상적이었다.
단양은 드라이브 하기에 좋은 듯. 가을에 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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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인러브

2008/06/22 23:26
댄인러브를 봤다.
줄리엣 비노쉬를 좋아하는 터라 기대했던 영화였는데,
먼저 본 주변 사람들이 별로라 하여 지나갔다가,
이번에 보게 되었다.

좋았다.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만큼

주인공 남자의 독특함이,
줄리엣 비노쉬의 독특함과 분위기 있음도,
영화 전반의 독특하면서 정겨운 흥겨움 또한.
영화에 나오는 음악들도 좋았다.
특히 마지막 결혼식 음악과 노래...(노래부르는 남녀 인상깊던데..)

줄리엣 비노쉬를 보고 아는 언니가 생각나 안부 문자를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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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누군가한테 어디에 쓰는 돈이 아깝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이상하게 그 질문이 때때로 생각나서 생각해 보게 된다.

그때 생각했던 건
등록금
가끔 책값,

근데 오늘 문득 교통비란 생각이 드네.
택시비 말고(놀다가 늦어서 타는 택시비는 무지 아깝다..)
전철이나 버스 타는 거.. (얼마 안되서 그런가...)

역시 돌아다니기 좋아하는 건 사실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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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2008/06/21 17:49

핸드폰 놓고 왔다.
그러나 딱히 별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핸드폰을 놓고 와서 별일이 없는 걸 수도 있겠다.

하루종일 밖에 있어야 해서 아침에 버스 정류장에서 핸드폰을 들고 오지 않는 걸 알았을 때는 꽤나 낭패다 싶었는데.
의외로 크게 불편하지도 허전하거나 불안하지도 않다.
핸드폰을 놓고 왔던가.. 싶게.
핸드폰 없어도 별일 없구나..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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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감상은 한마디로
"돌아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

예전 앨리맥빌에서의 sweet guy모습은 간데 없었지만, 역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였다.
인터뷰 모습을 보고 너무 늙어버렸잖아 실망했었지만, 걱정할 것 없었던 것이 영화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매력으로 풀풀 넘친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아니었다면 살짝 우스운 영화가 되었을듯.

남자들은 상상만했던 것들을 실제로 보게 되어 즐거울 거고,
여자들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보게 되어 즐거울 거다^^

p.s. 영화 끝나고 치즈버거가 땡겨서 가까운 롯데리아에 갔는데, 정말 오랫만의 롯데리아였는데 의외로 롯데리아 치즈버거가 참 맛있었다. 배가 많이 고파서였을지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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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thing

2008/03/20 14:45
  • 뮤지컬 나쁜녀석들 (3/14)
    • 배우 김우형의 발견. 뽀대 구웃. 폼잡는게 멋져 보이는 드문 사람.
      오랜만의 뮤지컬 관람이 삶에 여유를 주었다.
  • 빠의맨 (3/15)
  • 데미지 (3/16)
    • xtm에서 우연히 발견, 눈을 떼지 못하고 결국 방송하는 2편을 모두 보고서 일어섰다.
    • 길모어 걸스, 그레이 아나토미에 이어 3번째 미드가 될 것이냐.
  • 와인 (3/17)
  • 책회식(3/18)
    • 시 읊고, 시인과 책을 논하던 술자리가 얼마만 이더냐.
    • 마치 홍상수 영화에 나오는 한장면 같았다.
  • 오가노주방 (3/19)
    • 퇴근후 오가노 주방의 바에 앉아 마시는 아사히 맥주 한잔.
      이런 삶도 괜찮네 싶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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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동생을 잠실역에 내려주고 나온김에 커피 전문점으로 향했다.
일요일 아침 9시에 문 연 커피점이 어디에 있으려나
자주 가던 강남역 커피점 한곳에 들러보았더니 오픈전.
포기하고 집으로 향하던 차에 논현 부근에서 열린 커피점 발견.

주차해 놓고 노트북을 펴고 앉다.
마음이 편안하다.
가끔. 커피점이 집보다 마음이 편할 때가 있다.
(주로 할거리들이 많을때.. 집에선 자꾸 늘어져서 하지 않고 늘어지는 불편함 때문)

거기에 일요일 아침이 더하는 여유로움.
일요일 오후랑은 또 다른 기분이다.

p.s. 한 일주일 동안 어딘가에 틀어박혀 원고나 마무리 했음 좋겠다.
그럼 이 압박감이 즐거움으로 바뀔텐데.
즐길수 있는 작업이나 시간의 압박감이 주는 괴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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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과 작업중인 책 원고 데드라인 때문에
커피를 리필해 가며 커피샵에서 원고 작성중
(내 평생 커피 리필하면서 커피샵에서 버티는 것도 처음이지 싶네)

아는 유부녀 언니로 부터 걸려온 전화.

"어디냐"

"커피전문점"

"부럽다 싱글"

"그게..."

데드라인에 쫓기는 나는, 이시간 놀 수 있는 사람들이 부러웠지만.

어떻게 보면 아이와 가족을 돌봐야 하는 언니입장에서는
나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내가 부러웠는지도 모르겠다 싶어 변명하려던 말을 그만두었다.
 
각자의 입장. 여러가지 상황.
놀 수 없다고 한탄하지 말고 즐길지어다.
가 답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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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도서관에서는 그렇게 지리하더니
커피전문점에 앉아 있는 지금은 지리하던 기분을 전혀 느낄 수 없다.

희한하지.
도서관에서보다 커피숍에서 작업이 더 잘되는 이유.

곳곳에 앉아 얘기 나누는 사람들.
(여기 지점은 희한하게 나이드신 분들이 많다.
아줌마 아저씨, 할아버지들 단체. 이 동네는 예전 같은 커피숍이 완전히 사라졌나 부다.
할아버지들은 종종 카운터로 가서 "여기 셀프야? 우리같이 나이 맍은 사람들도?"며 의의를 제기한다. 그러면 여기 직원들은 친절하게도 주문하시면 가져다 드린다고 한다)

주변의 얘기소리들이 거슬리지 않고,
음악도 맘에 든다.

이상하게 맘 편한 적당한 소음.
이런거 연구하는 사람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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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다시 아프기 시작했다.
사람맘이 간사한지라 잘 먹다가 갑자기 아팠던 작년 여름 생각이 나면서
잘 먹을 수 있었던게 얼마나 감사한 건지 새삼 깨달았다.

왜 다시 도졌는지 모르겠네. 연말 연초, 바쁘기야 했지만 이정도로 스트레스 받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아 아프지 말자.. 아프면 아프기 전의 불평불만이 다 사치스럽게 느껴진다. 신기하게도 어제 오늘 아침 전까지의 일들이 말이지.
역시 건강이 짱!

이번엔 그저 궤양정도이기를.. 그저 궤양이라 속이 쓰리는 것이기만을.
다시 배 틀어잡고 오바이트하며 밤잠 못자는 일은 없기를 바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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