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유난히 이전 직장 동료들에게서 전화를 받다.
안부전화도 있었고, 언제 밥한번 같이 먹자는 전화도 있었고, 술김이겠으나 보고 싶다며 당장 택시타고 와서 술 한잔 같이 하자는 전화도 있었다.

오늘 연락받은 사람들이 회사 나온 후 오늘 처음 연락된 사람들이어선가,
나도 참 좋아했던 사람들이어선가.
더욱 반갑고, 그들의 생각난 연락이 고맙다.

이래저래 좀 지친마음으로 퇴근해 집에 들어온 길.
좀 전의 전화를 끊고 나니, 걷잡을 수 없이 그들이 보고 싶어졌다.

그립네  그시절. 사람들.
밤이라 더한 감상.

갑자기 머릿속 해야할 일들이 현실감없이 느껴지네..

Posted by JulieNJu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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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다에 다녀왔다. 서해바다.
보는 순간 역시 바다란 생각과 아주 오랫만이라는 생각.

우연찮게 가게되어 차에서 내릴때까지만 해도 바다에 간다는 데 별 생각 없었는데,
바다가 보이는 순간, 아 바다다 하는 마음으로 순식간에 바다모드.

학교 다닐때는 자주, 그리고 갓 졸업했을때까지도 서해바다에 자주 갔었었는데.

생각해보니 주로 겨울에 서해바다에 갔었던 거 같다.
그래서 익숙했구나.

어찌되었든 역시 바다였다.



Posted by JulieNJu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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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보았던 글귀가 갑자기 떠오를때가 있다.
오늘은 "반짝반짝 빛나는". 아마도 책 제목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역시나.
읽었던 책도 아니고, 딱히 읽어야지 했던 것도 아니었는데
생각난 이유는 순전히 책 제목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마음에 남는 어구가 있다. 가끔. 나한테는.
나한테만일까 보편적일까.
어구자체가 감성?을 자극하는.
Posted by JulieNJu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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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판의 미로"
잔인한 동화라는 걸 각오하고 봤기에 괜찮게 봤다.
그로테스크한 판타지성?이 독특했던.
배경이 전쟁이어서 보면서 유쾌하거나 하지는 않지만..


어제 본 "로맨틱 홀리데이"
너무 로맨스 얘기려나 약간 걱정했는데, 역시나 내취향에 맞는.
기분 좋아지는 영화나.
같은 감독의 작품인 "사랑할때 버려야할 아까운 것들"을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부할수도, 군더더기 일수도 있을 작은 이야기들을 마음을 울리게 잘 표현했다.
후반부나 결론은  역시 영화는 영화라는 게 상기되지만.
유쾌하고 기분좋은 영화
Posted by JulieNJu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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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돌파구?가 필요한 감정상태덕에 이것만 끝나면 맘껏 풀어주리였던 계획이 예상외로 계속 연기되고 있다.

다사다난했던 10월을 지나 이제 놀아야지 하는 순간 얼결에 떠안은 논문 발표, 발표 끝내고 이제! 했더니 다시 또 일 긴장모드,
마침내! 했던 어제. 또 떠맡은 담주 논문 발표.. 그리고 잠시 홀딩되었던 또 하나의 회사일도 다시 본격적 시작.
그 담주에는 어차피 해야할 것들이 미리 대기중이라 날 샜다..

잔뜩 기대하고 있던 주말이라 맘이 무겁다.
그러나. 뭐 이런 감정상태일때는 외려 바쁜게 나을지도 몰라. 하늘의 계시인게지.. 라고 위안해 보기도 하지만.
아쉽긴 하네 이번 주말.

늦가을 여행이 퍽 고팠었는데.
일상을 하루쯤 stop하고 싶은 요새 마음.

Posted by JulieNJu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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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의 그들.
그래서 오랫만에 바랜듯한 설레임.

Posted by JulieNJu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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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드디어 시즌 7 방송이 시작됐다.
더불어 다음의 길모어 걸스 까페에서도 동영상과 자막 활동이 시작되어 동영상 3개가 올라왔다.
첫편 자막도 올라왔고.
(내가 가입했던 까페중에 다음 길모어 걸스 까페처럼 자발적이면서 체계적으로 운영되는 까페도 없는 것 같다. 오픈 소스 개발 커뮤니티를 연구한 논문에서 회원가입 과정 및 과정이 약간 까다로워야 커뮤니티 활동이 더 활발하다는 내용을 본거 같은데 길모어 걸스 까페를 보면서 정말 그런게 아닌가 동감했다)

올 초부터 틈틈이 시즌 1부터 보기 시작해서 드뎌 지금 시즌 6 막바지를 보고 있는데 딱 맞춰져 줘서 더 좋다(시즌 하나에 에피소드가 22개 *6 = 132개 * 50분 = 6600분 = 110 시간을 본거다 엄청난걸..)

아직 시즌 6 에피소드가 3개쯤 남았고 시즌 7이 3개 올라왔으니.
재밌는 책 읽을때 처럼 보면서 즐거워 하면서도 남은게 야금야금 사라지는게 아까웠었는데 당분간은 든든할 듯. 시즌 7 동영상 다운받고 있으면서 마치 옛날로 치자면 쌀 곳간에 쟁여둔 듯 매우 뿌듯해 하고 있는 지금.

Posted by JulieNJu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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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바람소리가 듣고 싶어졌다.
"봄날" 맞나? 유지태랑 이영애가 나오는? 드라마 봄날과 헷갈리네.

유지태가 바람소리를 녹음하기 위해 서있었던 장면이 떠오르면서 그런 바람소리가 듣고 싶어졌다.

Posted by JulieNJu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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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워크샵 후 해산이라, 오늘 오후는 회사에 가지 않아도 되서 땡땡이~
오후 가을햇볕이라기엔 좀 더운 햇살을 받으며 긴 교정을 지나  핸드폰 액정 문제때매 A/S 센터에 다녀오고 여기저기 기웃기웃하고, 내일 수업 준비도 좀 하고, 도서관에서 책도 빌리고 그렇게 보냈다.
내일 수업 숙제때문에 저녁에 조 사람들을 보기로 해서 기다리고 있는데(이것도 회사 갔으면 못했을 일)
일각을 다투며 맘 조급하게 다니지 않아도 되서 좋았다.

어제 워크샵에서 늦게 잔 탓인지 오전 수업부터 좀 피곤하고 지금도 마찬가지이긴 한데 맘의 여유때문에 조금 졸리고 약간 피곤한 듯한 이 상태도 뭐 그런대로 괜찮다.

어제 AS센터 갔을때는 워크샵 세미나 시작전에 도착해야 하는데 가뜩이나 점심시간이라 사람들도 많아서 조급하기 이를데 없었는데 오늘은 아예 책도 준비해가서 기다리는 동안 책 보다 바깥을 바라보니 그런 여유가 어찌나 맘을 풍성하게 하던지.

가끔 이런 시간도 필요하다구.

"불안"과 "성취도"간의 실험에서 중간 정도의 불안을 가진 사람이(긴장이라고 해얄까) 성취도가 가장 좋았다고 했듯이
너무 긴장하고 살지 말지어다. 마음을 놓으면 너무 퍼져서 좀 의도적인 긴장체제를 유지하긴 하지만. 항상 중용이 어렵다.

생각잖게 생긴 시간 여유가 참 마음을 풍성하게 해주었다. 오늘.

 
Posted by JulieNJu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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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껏 이완하고, 이완되고 싶다.

요즘 자꾸 너무 팽팽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일어나는 일들에 비해 지나치게.

이완하지 않은채로 너무 오래 지내온게 아닐까.

감정이든 몸이든 생각이든
Posted by JulieNJu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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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사람 by JulieNJu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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