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2006. 9. 13. 01:03

가끔 죽어라 죽어라 할때가 있는 거 같다.
오늘의 정신적 폭격은 좀 그러했다.
일단 서울을 신촌,양재,삼성,구로를 찍고 다녔으며
오늘 과제의 압박과 내일 과제의 압박.
그리고 회사 일의 압박
회의의 압박
그리고 사장님의 갑작스런 주문까지.
또 교수님께 논문 서베이 진행상황 보내드려야 하는 것까지.

생각만으로도 숨이 차는.

그래도 포기하지 않겠노라고.
그런 의지를 불태울 수 있는 내가 스스로 대견했다. 많이 강해졌다..

강해진 나를 느낀 정신없는 OO번째 생일날.

예상찮게 생각보다 많은 축하를 받았고,
축하해 주는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얼마만인지 모르는 선물도 받아 좋았다.

Posted by JulieNJulia
:

최상의 선택이란 포스트를 쓰고 나니
언젠가부터 중얼거리게 된 "하는게(doing) 사는거야(living)"란 말이 엮인다.
"인생은 저지르는 자의 것" 뭐 그런 의미와 일맥상통.

생각만 하고 날려버리는 거 아깝자나.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걱정한다는 얘기처럼
어느 순간 내 생각을 들여보다보니 정말 "기우"에 가까운 생각들이 꽤 많음을 알고 적잖이 충격이었다.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경우의 수, 시나리오. 필요한 고민이기도 하지만 어떤 부분에선 전혀 의미없을 수 있다.

"해봐야 안다"는 말처럼.
"살아봐야" 아는 것이고, 실제로 "해봤다는 것" 거기에 어떤 무수한 것들이 엮이는지 너무 잘 안다.

열심히 생각하되 어느 순간 끊어주고, 그리고 처절하게 경험할 것.

Posted by JulieNJulia
:
중간 삽입곡까지 몽땅 묶어놓은 것 같은 좋은 소스를 받았다 ^^
심지어 음악들 마저도 너무 좋다.
나중에 감독이랑 작가 찾아봐야지. 이정도 공감대라면..

특히 좋은건.
I'm the man who murdered love
Those Lazy, Hazy, Crazy Days
When You Lead

Posted by JulieNJulia
:
어떤 서비스나 무언가가 잘 되는 건 "철학"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태터툴즈를 보면서
행보를 통해 보여지는 철학에 대해 사용자가 느끼는 호감들이 서비스를 성공으로 이끄는게 아닐까

사람들은 끊임없이 진짜냐 가짜냐 판단하는 거 같다
이사람이 나에게 좋은 사람인가, 나쁜 사람인가.
이건 도움이 될까 안될까.
등등

거기에서 호의적인 판단을 획득하는 것.
그런 서비스가 성공하는게 아닐까. 문득 든 생각.

결국 좋은 의도로 열심히 해야는 거지 뭐.
그게 다는 아닐 수 있겠지만.
Posted by JulieNJulia
:
회사 놋북에 방열판을 어제부터 사용중인데,

열도 열이지만 모니터 높이 좋고, 팔목부분도 좋고. 자세가 딱 좋다.

만족스러움.


 
Posted by JulieNJulia
:
"난 백수가 꿈이야" 란 얘길 종종 듣는다.

재밌는 게 어딨어, 밥벌이가 되면 재밌을 수가 없어. 라는 얘기도.

취미로 공부 하면 좋겠다는 얘기도 들었다.

나도 종종 생각한다. 공부나 했음. "공부나"라는 건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데 할 수 있는 또는 하고 싶은 상태일 테다.

그런데 또 가끔 생각한다.

그냥 공부만 하는게 재미있는 건가. 공부를 한다는 건 뭔가를 하기 위함 아니겠는가.

아주 작게는 공부를 함으로써 알게 모르게 내 삶에 스며드는 지식이나 지혜가 있을수도 있는 것이고.

마음을 울리는 공부?

써먹지 못하는, 그리고 나누지 못하는 공부가 의미가 있을까

"혼자" 와 "여럿이" 라는 게 취미랑은 또 다르지만, 나눌수 있는 기반을 가질 수 있는 것 아닌가 사회활동은 또 학교생활도. 그냥 드는 생각.
Posted by JulieNJulia
:
상당 동감. 나도 그 프로그램을 보고 헉. 했었다. 원래 스타벅스가 그렇게 비싼건지 알았지..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그리 비쌀줄이야.
스타벅스가 "감성"을 판다고 했던가
외국 프로그램등에서 스타벅스를 제집 드나들듯 드나드는것 - 그들은 껌값으로 즐긴다는 거자나. 피자처럼.
그래 웬지 그냥 거기가서 아무렇지 않게 한잔 사들고 나오는 "폼"이라는 거 뭔지 모르지만 있다.

그런데 최근에 주부인 언니로부터 당췌 4,5천원씩 하는 커피 사먹는 사람들 이해가 안된다는 얘기를 듣고서
생각해보니 나도 처음에는 그랬었는데 어느새 익숙해져 있는것이다.
그런 언니앞에서 압구정에는 6,7천원이 기본이야~ 대신 맛은 있더라 라는 말을 하고 있는 나를 느끼면서.

여튼 우리나라에서만 비싸게 판다면 먹어주지 않을테다 유치하더래도.

 
Posted by JulieNJulia
:
친밀함의 표현이 무례함이어서는 곤란하다.

여러사람앞에서 친분을 과시하기 위해 상대방에게 함부로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좋아보이지 않는다.

과시는 그게 무엇이 되든 좋아 보이지 않는다.

친밀함은 편안함을 내포한다.
Posted by JulieNJulia
:
낸시랭과의 인터뷰 기사는 뭐 그냥 그랬지만 이 맺음말은 맘에 와 닿았다.
"독립적이고 자유롭고 강한 여자는 아름답다"

독립적이고 자유롭고 강하길 바라는데 그렇게 되면 아름답다니 좋잖은가.


낸시랭에 대해서는

"나의 메시지는 '저스트 두잇유어셀프. 앤 드림 고우 포릿. 꿈을 꾸고 그걸 향해 나아가세요. 그리고 자기 자신이 되세요' 그거예요."

이 철학에는 충분히 동감한다
이런 철학이라니 망가질것 같진 않다 낸시랭은.
Posted by JulieNJulia
:

일탈

2006. 6. 1. 15:08
사무실에 계속 노래가 울려퍼지고 있다.
핸드폰 벨소리인가 싶었는데. 이렇게 끊임없이 울려 퍼지다니.

설마.. 누가 그냥 음악을 틀어놓은 것인가.

그래도 적응하고 있는 사람들.
세 무리(회사 소속)쯤의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공간이라 그른가.

가만히 생각해 보니 갑자기 사무실에 음악을 큰 소리로 트는 것도 별 생각 안해 봤는데, 꽤 일탈적인 행동이 될 거 같다.
누구야?

흠, 글을 쓰면서 이어폰을 마이크에 꽂아놓고 인식하지 못했다는 것으로 소동 마무리..

Posted by JulieNJu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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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사람 by JulieNJu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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