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 선샤인> 작가의 또 다른 영화라 하여 찍어놓았던 영화, <수면의 과학>을 드디어 보다.
특이하다는, 그리고 <이터널 선샤인>만은 못하다는 평을 얼핏 듣고 기대를 낮추고 봐서 그런가.
"재미있었다"
엉뚱한 상상력 가득. 때로는 오~ 싶은 것도 있고, 때로는 기가막힌 웃음이 나오는 것도 있는데,
자유로운 상상력덕에 약간은 유치하다 싶은 것도 맘좋게 패스되는.
영화를 보고 든 생각.
1. 이 감독, 전공이 인지과학이거나 또는 뇌과학인게 아닐까.
아니면 프랑스에서는 혹시 인지과학이나 뇌과학이 대세인건 아닐까? --V
2. 현실과 꿈이 뒤섞이느라 상당시간 자고 있는 주인공을 보며, 자고 싶다--; 그리고 저렇게 상상력 가득한 재미있는 꿈을 꾸고 싶다.
3. 자유롭게 상상하고, 꿈꾸고 싶어졌다. 아이처럼.
4. 손으로 무언가 만들고 싶어졌다. (손을 움직이면 머리도 좋아진다 했던가--; )
생각해 보니 내가 손으로 하는 일이란 대부분 키보드 치는 것뿐이라는.
창의적이게 만들어 주는, 아니 창의적이고 싶은 욕구를 불어넣는 영화라고나 할까.
영화제목에 "과학"은 왜 들어갔나 싶었더니,
간간이 섞이는 뇌얘기에, 카오스 이론, 빅뱅이론에다 랜덤 까지 튀어나온다. 물론 그저 언급되는 정도지만 (이런 영화 보여주면 아이들이 과학을 재미있게 받아들이지 않을까)
감독 전공이 필시 이과쪽일게야 하고 찾아봤더니 음악을 한 아저씨네. 것도 유명한 비디오 감독이었다는.
마이너인 뭔가 무게있는 아저씨인 줄 알았더니 건 <이터널 선샤인>을 공동작업한 '찰리 카우프만'의 인상으로 남겨둬얄 건가 보다.
비디오 감독이었다는 미셸 공드리의 이력을 보고 나니 영화가 그래서 그랬군 싶다.
한마디로 "상상력이 난무하는 영화" 그리고 기본적으로 "따뜻하다"
영화를 보면서 함께 꿈꿀 수 있어서, 마구 상상할 수 있어서 좋았다.
결국은 사람 by JulieNJul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