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내내 그냥 기분이 좋았다.
사소한 몇가지 이유들이 지나가긴 하지만, 정말 사소한 것들이다.
그저 사람들과 반갑고 즐겁게 대하였고 지나오는 길 지난번 너무 말라 앉으신 자세가 반으로 접혀보이셨던 할머니 껌 사드리고.
(보통 지나치는 편인데, 요새 이상하게 그런 사람들이 눈에, 맘에 걸린다)
기분 안 좋을 수 있는 일들도 한두가지 꼽을수 있지만
그.러.나. 즐겁게 살고 싶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수필 제목처럼.
결국은 사람 by JulieNJul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