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에서 열린 블로그 검색 간담회에 다녀왔다.

야후에 몸담고 있는 지인들을 보게 된 반가운 자리이기도 했고, 야후측의 고민과 블로거들의 생각들을 접하면서 여러가지 생각해 보게 된 자리였다.

발표내용은 나와 똑같은 노트북을 사용하시는 꼬날님이 옆에서 열심히 실시간 포스팅으로 올려주셨고("블로그 검색"으로 검색해보니 다음에서도 야후에서도 꼬날님의 포스팅들이 상위에 랭크되어 있더라;))

여러가지 얘기가 나왔는데, 역시나 이슈는 
"블로그 검색이 왜 필요한가?" 란 질문에서 시작된
"블로그 검색란 무엇인가?"
"블로그의 정의란 무엇인가?(무엇을, 어디까지를 블로그라고 봐야하는가)"
 로까지 이어진 근본적인 질문과 의견들이지 않나 싶다.
 
나 또한 포탈에서 검색일을 하고 있다 보니 어느 순간 현재 구조에 익숙해져서 근본적인 사용자 입장에서의 고민은 어느순간 접어두고 있지 않았는지 반성도 하게 되었고,
검색제공자의 좋은 블로그 포스트 글의 평가 기준이 바이어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의견들을 직접 들으며 책임감도 리마인드하게 되었다.

왜 블로그 검색이어야 하느냐는 질문에 나도 스스로 되물어 봤는데,
내가 생각하는 블로그의 매력은 "사람냄새"이다.
같은 정보라도 누군가의 생각/관점이 깃들여진 정보는 또 다른 정보와 의미가 되고, 댓글과 트랙백을 통하여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메리트도 있고.

블로그라는게 개인의 생각을 손쉽게 표출할 수 있는 좋은 플랫폼이기 때문에
그 안에 게시판, 뉴스, 카페, 지식, 이미지 성격의 다양한 내용이 블로거의 색깔대로 표현될 수 있는 것이고
따라서 블로그가 발전하면 웹 검색이나 통합검색을 아우르게 되는 날도 오지 않을까
물론 그러한 자유도 때문에 더 어렵고, 생각해야 할 것들이 많긴 하지만.

이후 뒷풀이 자리에서 이어진  야후 기획자와 엔지니어 분들, 그리고 블로거들과 검색에 대해, 블로그에 대해, 포털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다 12시 넘어 아쉽게 자리에서 일어나 집으로 돌아왔다.

블로그 검색에 대한 야후의 고민에 분발해야겠다는 생각, 그리고 블로그 검색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다시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된 좋은 자리였다.

또 하나 그리고 아직 제대로 된 블로그 검색이 가야할 길은 여전히 멀다는 것. 그래서 더 해볼만 하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것까지.. 블로그 검색에 대한 애정을 다시 지피고 돌아왔다;)

Posted by JulieNJu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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