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지인에게서 몇번 얘기 들었으나,
한동안 한국 소설은 굳이 사보게 되지 않아 지나갔다가,
설레는 도서관에서 집어들다.
오랫만에 유쾌하게 본 소설. (한번 잡으면 놓기 싫어진다 ㅋ)
새삼 결혼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고,
재미있는 책이 필요한 사람에게 추천.
남자들에게도 추천한다. 축구얘기가 많이 나오고 주인공이 남자기도 해서 공감 될 듯.
생각거리와 재미를 함께 던져주는 책.
재미있게 풀어내는 능력을 가진 작가..
대학교 다닐땐 직설화법이 좋았는데(소설보다는 에세이같은),
언제부턴가는 직설화법이 별로다. 읽고 싶어지지 않아진달까.
실제로 직접적으로는 한마디도 하지 않지만 마음을 움직이는 것.
그게 대단하다고 생각되었다.
이거라니까~라며 아무 멋도 맛도 없이 사실 그대로 목터지게 소리치는 것보다,
세련되게 사람들이 절로 와서 앉게 만드는 것. 그런 힘..
그런게 좋다
아내가 결혼했다(제2회 세계문학상 당선작) 상세보기
박현욱 지음 | 문이당 펴냄
이중결혼을 하려는 아내와 그것을 수용할 수밖에 없는 남편의 심리를 역동적인 축구 이야기와 절묘하게 결합시킨 박현욱 장편소설 『아내가 결혼했다』. 제2회 세계문학상 당선작이다. '비독점적 다자연애'의 결혼관을 갖고 이중결혼한 아내를 둔 '나' 이야기를 통해 오늘날의 독점적 사랑과 결혼제도의 통념에 대해 솔직하고 명쾌한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 프로그래머인 인아는 축구를 좋아하는 여자로 '나'와는 연인 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