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부터 여러개 책을 동시에 읽는 습관이 들어서
-때에 따라 (출근길에, 퇴근길에, 자기전에, 일요일 오전에)
감정에 따라 (가벼운거 읽고 싶을때, 지적 호기심이 왕성할 때, 감성적 일때)
등등 상황에 따라 읽고 싶은 책들이 다르기도 하고,
또하나
관심있는 새책이 자주 등장하면서 그 책을 읽고 하다보면-
읽던 책을 끝까지 읽지 않은 경우가 많이 생기는 게 되었다.

그런 책들을 끝까지 읽어볼까 싶어서,
2년 전 쯤 한참 잼있게 읽었던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를 집어들고
남아있던 마지막 챕터를 마저 읽었다.

역시 오랜만에 다시 봐도 흥미진진한 책.

답을 준다기 보다는 우리가 행복을 또는 미래를 예측할 때 오류를 범하는 이유를 이해하게 만드는 책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우리는 과거 경험으로부터 배우고, 우리 자신의 미래를 예측하지만,
우리의 기억은 온전치 않아서 경험으로부터의 미래 예측은 합리적이지 않다.

가장 명확한 방법은 다른 사람의 현재 경험으로부터 배우는 것이지만,
또한 우리는 자신을 다른사람과 다른 득특한 존재로 인식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경험을 믿는대신, 우리가 예측할수 있는 정보를 원하고 그로부터 다시 비합리적인 예측을 하게 된다.

랄까.

기억에 남는 것 중의 하나.
사람들은 무언가를 했던것 보다 하지 않았던 것을 더 많이 후회한다.
그 이유는 우리의 심리적 면역체계가 겁이 많은 것보다 대담한 것에 대해 쉽게 합리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리적 면역체계란
아주 나쁜일- 피하거나 도망칠 수 없는 일-은 심리적 면역체계를 발동시켜 그 안에서 긍정적인 면을 보게 하지만 조금 나쁜일은 역치가 넘지 않아서 심리적 면역체계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

역시나 인생이란 좀 더 대담하게 살아볼 일 이라는?

사람을, 그리고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건 정말 흥미진진한 일임을 새삼 느끼게 되는 책.
Posted by JulieNJu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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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사람 by JulieNJu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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