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의 시간

2008. 6. 21. 14:32
시험 끝났다.
대수롭지 않으리란 예상을 깨고 무지 어려웠다. 젠장.
예상찮은 셤문제에 진을 빼서인가 밥을 먹었어도 어지럽다.
(이노므 어지럼증은 언제 사라질라나. 고개를 들어 천정을 보면 좀처럼 초점 맞추기가 어렵다)

대학원에서 시험 보는 과목이란 많지 않지만,
여튼 코스웤 마지막 학기의 마지막 시험이란 의미.

다음 주 종강하는 수업만 끝나면
3년간의 코스웤 끝.


회사를 접고 공부만 할까 하는 고민을 한 1년하고도 반 한거 같고,
석사로 전환할까도 고민 했었는데

어찌되었든 그러면서 3년 내내 회사와 인지과학/HCI 공부를 병행하였고
무사히 코스웤 수료를 앞두고 있다.
(생각해 보니 살짝 감개무량한 듯..:S)

국내 학회에 발표 한번 했고, 담달에 국제 학회 발표도 앞두고 있다(비록 한국에서 열리지만).
그리고 교수님과 책도 하나 냈다.
졸업시험도 통과했고, 외국어 시험 통과 자격도 갖춘상태이다.

회사와 학교의 병행치고는 그리 나쁘지 않은거 아니냐 자족해 본다.
어찌되었든 3년이란 시간을 지낸 내 자신의 어깨를 토닥토닥..

다시 새롭게.

음 논문은 언제쯤?
Posted by JulieNJulia
:

업무시간 때 오고갔던 url들 별 생각없이 나중에 봐야지 묻어두었다가
저녁먹고 열어보고선,
마음이 먹먹해졌다.

일이 문제가 아니구나, 아무 생각없이 내 개인의 안위에 급급해 있었구나.
저들은 저러고 있을때 주말의 난 무얼 했던가.

기사와 동영상들을 보고 나서 도저히 숨이 잘 쉬어지지 않아
자꾸 크게 한숨을 쉬고 있다.

지금의 난 무얼 할 수 있나.
이 핑계김에 술이나 마실테냐..
도저히 아무것도 안할 수 없어
일단 글이라도 하나 보태기..

Posted by JulieNJulia
:
아이언맨 감상은 한마디로
"돌아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

예전 앨리맥빌에서의 sweet guy모습은 간데 없었지만, 역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였다.
인터뷰 모습을 보고 너무 늙어버렸잖아 실망했었지만, 걱정할 것 없었던 것이 영화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매력으로 풀풀 넘친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아니었다면 살짝 우스운 영화가 되었을듯.

남자들은 상상만했던 것들을 실제로 보게 되어 즐거울 거고,
여자들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보게 되어 즐거울 거다^^

p.s. 영화 끝나고 치즈버거가 땡겨서 가까운 롯데리아에 갔는데, 정말 오랫만의 롯데리아였는데 의외로 롯데리아 치즈버거가 참 맛있었다. 배가 많이 고파서였을지도 모르지만;)
Posted by JulieNJulia
:
예전에 지인에게서 몇번 얘기 들었으나,
한동안 한국 소설은 굳이 사보게 되지 않아 지나갔다가,
설레는 도서관에서 집어들다.
오랫만에 유쾌하게 본 소설. (한번 잡으면 놓기 싫어진다 ㅋ)

새삼 결혼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고,
재미있는 책이  필요한 사람에게 추천.
남자들에게도 추천한다. 축구얘기가 많이 나오고 주인공이 남자기도 해서 공감 될 듯.
생각거리와 재미를 함께 던져주는 책.
재미있게 풀어내는 능력을 가진 작가..

대학교 다닐땐 직설화법이 좋았는데(소설보다는 에세이같은),
언제부턴가는 직설화법이 별로다. 읽고 싶어지지 않아진달까.
실제로 직접적으로는 한마디도 하지 않지만 마음을 움직이는 것.
그게 대단하다고 생각되었다.
이거라니까~라며 아무 멋도 맛도 없이 사실 그대로 목터지게 소리치는 것보다,
세련되게 사람들이 절로 와서 앉게 만드는 것. 그런 힘..
그런게 좋다
아내가 결혼했다(제2회 세계문학상 당선작) 상세보기
박현욱 지음 | 문이당 펴냄
이중결혼을 하려는 아내와 그것을 수용할 수밖에 없는 남편의 심리를 역동적인 축구 이야기와 절묘하게 결합시킨 박현욱 장편소설 『아내가 결혼했다』. 제2회 세계문학상 당선작이다. '비독점적 다자연애'의 결혼관을 갖고 이중결혼한 아내를 둔 '나' 이야기를 통해 오늘날의 독점적 사랑과 결혼제도의 통념에 대해 솔직하고 명쾌한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 프로그래머인 인아는 축구를 좋아하는 여자로 '나'와는 연인 사이다.

Posted by JulieNJulia
:
동생이 선물해 준 책..
에쿠니 가오리등 일본 여성 대표작가들의 단편을 모은 책이다. "사랑"에 관한.
대체로 내가 아는 일본 여성 작가들이라.. 친근했다.
역시 감성적이다. 감상적이 아닌.
일곱 빛깔 사랑 상세보기
에쿠니 가오리 지음 | 소담출판사 펴냄
일본 대표 여성 작가들이 그려내는 일곱 빛깔 사랑 이야기 일본을 대표하는 일곱 명의 여성 작가가 맑고 잔잔한 어조로 풀어내는 일곱 사랑 이야기. <냉정과 열정 사이>의 작가 에쿠니 가오리를 비롯해, <강 건너의 그녀>로 제132회 나오키상을 수상한 카쿠다 미쓰요, <어깨 너머의 연인>으로 제126회 나오키상을 수상한 유이카와 케이 등 일곱 명의 소설가가 자신만의 독특한 문체로 그려낸 다양한 사랑의
Posted by JulieNJulia
:
  • 나’의 의지인가 ‘뇌’의 명령인가
    • 인간의 결정 10초전 뇌가 먼저 반응했다는 연구
      신경과학 연구 관련된 내 생각은 아직 우리는 생리적인 반응만을 재는 수준이라는 것. 그 이전의 반응은 measure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Posted by JulieNJulia
:

내 이름이 실린 책이 나왔다(비록 이름이 책 안의 챕터에 들어있긴 하지만;))
교수님과 함께 작업한 책.

제목은 "UCC 2.0: 우리가 만드는 21세기의 Creativity"
내가 쓴 챕터는 "UCC2.0 사람과 만나다"이다.

지난학기 "UCC"와 "Creativity"를 주제로 진행했던 연구 프로젝트에서 출발한책.

1,2월의 주말 커피전문점에 눌러 앉아 원고 작업에 바쳤던 시간의 결과물.
3월 말즈음에 교수님께 막 출판된 따끈따근한 책을 받았을 때 순간 뿌듯하였다.
모여서 제목  브레인스토밍하고, 목차 잡고 했던 시간들도 생각나고..

언젠가 쯤은 책을 쓰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어찌되었든 그 첫발.

UCC 2.0(우리가 만드는 21세기의 CREATIVITY) 상세보기
김진우 지음 | 연세대학교출판부 펴냄
이 책은 UCC와 창의성에 대한 실증적인 자료와 이론적인 근거를 제시한다.
Posted by JulieNJulia
:
퇴근후 TV를 틀었더니 "TV, 책을 말하다" 에서
"프루스트는 신경과학자였다" 라는 책을 소개하는 중.
프루스트에다가 신경과학자라니.. 확 꽂혔댜.
프로그램 부제가 "과학과 예술의 만남"이었던 듯.
과학과 인문학의 만남.
과학과 예술의 만남.
확실히 뭔가 전체적인 뷰가 트렌트가 되는 듯.
"과학"이 키워드가 되어 가는 듯도 하고.

이 프로 지난번에도 흥미로운 책을 소개하더니...
마음에 든다. "TV, 책을 말하다" 앞으론 종종 챙겨봐야지.
그리고 책 keep list 에 추가 "프루스트는 신경과학자였다"
프루스트는 신경과학자였다 상세보기
조나 레러 지음 | 지호 펴냄
과학과 예술의 단절을 넘어 제3의 문화로 예술가들이 찾아낸 신경과학에 관한 내용을 담은『프루스트는 신경과학자였다』. 이 책은 휘트먼과 엘리엇, 프루스트와 세잔, 스타인 등 예술과 문학계의 저명인사 8명의 작품속에 나타난 뇌와 신경의 비밀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작가들이 자신들만의 자기 성찰로 인간 마음의 신비를 파악하고 그들이 펼친 예술을 신경과학의 용어로 분석하면서 인문과 과학이 어떻게 교류하는 것이
Posted by JulieNJulia
:

something

2008. 3. 20. 14:45
  • 뮤지컬 나쁜녀석들 (3/14)
    • 배우 김우형의 발견. 뽀대 구웃. 폼잡는게 멋져 보이는 드문 사람.
      오랜만의 뮤지컬 관람이 삶에 여유를 주었다.
  • 빠의맨 (3/15)
  • 데미지 (3/16)
    • xtm에서 우연히 발견, 눈을 떼지 못하고 결국 방송하는 2편을 모두 보고서 일어섰다.
    • 길모어 걸스, 그레이 아나토미에 이어 3번째 미드가 될 것이냐.
  • 와인 (3/17)
  • 책회식(3/18)
    • 시 읊고, 시인과 책을 논하던 술자리가 얼마만 이더냐.
    • 마치 홍상수 영화에 나오는 한장면 같았다.
  • 오가노주방 (3/19)
    • 퇴근후 오가노 주방의 바에 앉아 마시는 아사히 맥주 한잔.
      이런 삶도 괜찮네 싶더라.
Posted by JulieNJulia
:
트랙백은 부디 제발, 글작성시에 걸 수 있음 좋겠다. 글 작성 후에 따로 트랙백을 걸어야 하다니, 불편하자나... 트랙백 걸기가 귀찮아져 버린다..
트랙백은 장려해야 하는 거라고 보는데 이러면 누가 구찮아서 트랙백 걸겠남.
Posted by JulieNJu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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