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방바닥에 책들 펼쳐놓고
그중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을 집어들고 이리 누웠다 저리 누웠다 하며 읽고 있다.
손발이 따뜻하고, 연암 박지원의 행보도, 나래이터 고미숙도 모두 유쾌하니 나도 유쾌하다.
이런게 행복.
p.s. 이번에 산 책들, 소설은 한권도 없는 거 같다.(아 볼테르의 철학소설 낙천주의자 캉디드가 한권있네)
이전에 살았던, 지금 살고 있는 누군가의 삶의 이야기.
어느정도는 현실에서 벗어나는 즐거움에 즐겨읽던, 특히 일본 소설들이 자연히 손에서 내려가는 때가 되었나 보다.
살았던, 살고 있는 사람들의 행보, 그들의 삶. 나의 삶도 투영해 가며 읽고 있는데 무척 재미나다.
일단 맛본 쇼펜하우어 인생론, 열하일기 모두 만족스럽다.
새로운 책 읽는 재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