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

2007. 3. 3. 16:30
사놓고 안 읽는 책은 나도 고민.

책욕심이 많기도 하지만(서점에 가면 웬만한 책은 다 읽고 싶어진다는..)
요새처럼 주로 인터넷으로 책을 한번에 여러권 사게 된게 원인 아닐까 싶다.
예전에 교보문고등에 가서 한참 책을 구경하고 한권씩 구입해서 들고 오는 동안 그 읽기 직전의 기대감. 읽기 시작하면서의 흥분등이 이제는 배송되어 바로 읽기 시작한 한권에만 해당되는.

책을 읽는 동안 나머지 책들에 대한 읽고 싶었던 마음은 더 흥미를 끄는 새로운 책들로 인해 점점 잊혀진다고 할까. 우선순위에서 밀린다고 할까. 그렇게 쌓여가는 안 읽은 책들..

읽고 싶다! 할때 바로 읽어주는 생생함(vivid)이 나에게는 중요한 책 읽는 동기인 것 같다.

덕분에 한번에 여러권의 책을 읽는 습관도 생겼다.

읽다보면  어떤 책은 외려 빨리 읽어버려서는 안될 것 같은 책들이 종종 있다.
천천이 한번에 몇장씩만 보다보면(피치못하게--;) 읽었던 곳을 다시 읽게 되기도 하는데 그러다 보면 새롭게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아마 그대로 넘겼으면 별 생각없이 넘어가 버렸을 텐데.

쌓이는 책이 부담스러워 요새는 일단 학교에서 빌려서 읽고, 다시 볼 필요나 다시 볼 수 있을 책만 사는데(사실 새로운 책도 못 읽는 판에 다시 읽을지는 미지수라 필요할 때 사려고 빌려본 책은 잘 안사게 되긴 한다.)
읽겠다는 마음 충만하여 잔뜩 빌려와선 개중 몇권은 역시나 안 읽고 돌려주러 갈때면 마음 무겁다;) 

그래도 그 와중에서 건지는 것들이 있지 않겠어.
그리고
읽은 권수가 중요하겠냐, 내가 그로인해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느끼게 되었는지. 얼마나 받아들였는지가 중요하지.
그렇게 위안을 삼으며, 여전히 읽을 책들을 쌓아가고 있다..
Posted by JulieNJulia
:
BLOG main image
결국은 사람 by JulieNJulia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702)
인공지능 AI (3)
read things (47)
work life (20)
검색 IT (86)
인지과학 HCI (46)
research (3)
일상다반사 (61)
마음이 울리다 (76)
그림 Drawing (1)
말, 말, 말 (32)
좋을텐데 (0)
My Digg (0)
Today's attention (9)
life log (3)
private (0)
social network (0)
영화 (3)
여행 (2)
문화생활 (0)

달력

«   2025/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글 보관함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