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검색 업체들은 웹 검색이 향후 수년간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갖고 있다. MSN은 검색엔진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상당히 변화할 것이라고 얘기하는 반면, 구글은 기반 기술의 변화가 더 중요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금요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와튼 테크놀러지 컨퍼런스에 구글, 야후, MSN 대표들이 모여 검색 기술의 미래에 대해서 토론했다.
MSN 검색 사업부의 선임 프로덕트 매니저인 살릴 사테는 인터넷 검색 엔진의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용자는 더 이상 하나의 검색 상자에 단어를 입력하는 형태에서 탈피할 것이라는 것이다.
MSN,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변화
사테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열린 검색기술관련 패널 토론회에서 "검색 엔진들은 검색상자를 제공함으로써 스스로에게 해를 입혔다. 사용자들에게 주어지는 정보가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샤테는 "향후 5년간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발전과정에 상당한 개선이 있을 것으로 본다. 평균적인 검색질의는 2.3 단어로 구성되지만 도서관 사서에게 문의하는 경우 2.3 단어만 제시하지는 않을 것이다. 풍부한 답변을 얻기 위해 필요한 기회를 사서에게 모두 제공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구글 기업제품 분야의 제품관리 디렉터인 매튜 글로츠바크는 여기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검색엔진의 발전으로 사용자는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구글, “완벽한 검색 기술에 주목”
그는 "미래에 사용자가 더 많은 액션을 취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사용자가 제공하는 정보에 더 가까이 근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백그라운드에서 수행되는 것에 더 많은 관심이 갈 것이며 결국 기술이 사용자가 필요한 부분을 알아내게 될 것이다. 구글의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는 '완벽한 검색엔진은 사용자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고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라고 자주 언급했다"라고 말했다.
검색기술은 아직 초기단계에 있다고 글로츠바크는 말했다. 그는 "완벽한 검색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덧붙였다.
야후, 다음 혁신은 ‘사회적 검색’
야후의 검색 및 마켓플레이스 그룹의 기술개발을 이끌고 있는 브래들리 호로위츠는 다음 번의 주요 혁신은 "사회적 검색"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글의 페이지랭크(PageRank) 시스템이 핵심적인 발전이었다고 말했지만 웹마스터가 아닌 사용자들이 검색결과의 순위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페이지랭크 시스템은 다른 웹 사이트로부터의 링크 개수와 중요도에 의해 검색결과의 순위를 산정한다.
호로위츠는 "페이지랭크를 초월하는 향후의 주요 혁신기술은 무엇이 될까? 페이지랭크는 모든 사용자를 대표하도록 웹 마스터에게 투표권을 부여하는 것과 동일하다. 우리는 다음 번의 주요 혁신이 사회적 검색이라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관계도라는 개념을 민주화하며 일반사용자들이 자신들과 다른 사용자들에게 중요한 것을 스스로 결정하도록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야후가 사용자 공동체를 활용해 사회적 검색 기술을 개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Ingrid Marson ( ZDNet U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