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검색의 주요 목적은 적합한 문서를 찾아주는 것으로, 적합성은 정보 검색의 핵심 개념이다. 적합성은 정보 검색 시스템의 기능과 평가에 있어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Borlund 2003).

 그렇다면 적합한 정보란 무엇인가. 정보 이용자는 어떻게 문서가 적합하다고 인식하는가. 적합성은 정보 검색의 주요 연구 분야로서(Borlund 2003; Mizzaro 1997; Schamber 1994), 지난 50년이 넘게 끊임없이 논의되어 왔다. 그러나 적합성 개념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정의하기 어렵다(Toms et al. 2005).

 초기의 적합성은 정확률(precision)과 재현율(recall) 같은 시스템 중심의 개념으로 논의되었다. 그러나 시스템 중심의 적합성만으로는 적합성 개념을 충분히 설명하기 부족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적합성 개념에 대한 논의가 재기되었다(Saracevic 1975; Schamber, Eisenberg, & Nilan 1990). 그리고 사용자 중심 관점의 연구가 활발해 지기 시작했다(Cosijn & Ingwersen 2000; Borlund 2003; Schamber et al. 1990; Saracevic 1970). 

 기존 연구들에 의하면 적합성은 복합적이고 다차원적이면서 또한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동적인 개념으로, 인지적, 정서적, 사회 문화적 요인들에 영향을 받는다고 알려져 왔다(Schamber 1994).
 정보 이용자들은 실제 검색과정에서 단지 ‘적합하다’/’적합하지 않다’가 아닌, 주관적이고 역동적으로 적합성을 판단한다(Kekäläinen, & Järvelin 2002).  이러한 의미에서 적합성은 다차원적이며 어떤 하나의 적합성만으로 정의될 수 없다(Cuadra, & Katter 1967b; Barry 1994; Saracevic 1975, 1997; Schamber 1994). Schamber, Eisenberg과 Nilan(1990, 774)은 이전 적합성 연구들에 기반하여 적합성 속성과 정보 행위에서 적합성 역할에 대해 3가지의 핵심 결론을 도출하였다.
  • 적합성은 사용자 인식에 기반하는 다차원적 인지 개념이다.
  • 적합성은 특정 시점에서의 사용자 판단에 기반하는 역동적인 개념이다.
  • 적합성은 복합적이기는 하지만 사용자 관점으로 측정 가능한 개념이다.

 많은 연구자들이 다양한 용어로 적합성 개념을 명시해 왔다. 예를 들어, Cooper(1971)는 “논리 적합성(logical relevance)”, Wilson(1973)은 “상황 적합성(situational relevance)”, Harter(1992)는 “심리 적합성(psychological relevance)” 등으로 정의하였다. Froehlich(1994), Park(1994), Green(1995), Mizzaro(1998) 또한 다양한 관점에서 적합성을 기술하고, 분석하였다. 이처럼 적합성에 관한 오랜 관심과 연구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적합성에 대한 구체적인 개념이나 속성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다.

"아무도 정보검색 시스템 사용자들에게 적합성이 무엇인지 설명하지 않는다. 심지어 그들이 적합한 문서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할지라도, 사람들은 직관적으로 적합성을 이해한다." (Saracevic 1996, p.215)

             - 출처: 박정아 (2010), "정보검색에서의 사용자 중심 적합성 판단 모형 개발 및 평가"  
  
Relevance에 관한 주요 참고문헌.

  •  Borlund, P. (2003). The concept of relevance in IR. 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for Information Science and Technology, 54, 913-925.
  • Kekäläinen, J. & Järvelin, K. (2002). Evaluating information retrieval systems under the challenges of interaction and multidimensional dynamic relevance. In: Bruce, H., Fidel, R., Ingwersen, P. & Vakkari, P., eds. Emerging Frameworks and Methods, Seattle, 2002. Colerado: Libraries Unlimited, 253-270.
  • Mizzaro, S. (1997). Relevance: The whole history. 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for Information Science , 48, 810-832.
  • Saracevic, T. (1975). Relevance: A review of and a framework for the thinking on the notion in information science. 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for Information Science, 26, 321-343.
  • Saracevic, T. (1996). Relevance reconsidered '96. In P. Ingwersen & N.O. Pots (Eds.), Second International Conference on Conceptions of Library and Information Science (CoLIS2) (pp. 201-218). Copenhagen: Royal School of Librarianship.
  • Schamber, L. (1994). Relevance and information behavior. In M.E. Williams (Ed.), Annual review of information science and technology (ARIST), 3-48. Medford, NJ: Learned Information, 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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